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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추악한 곳. 상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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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가 좋은 게 다들 부족해. 자기가 가진 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

"이 나라가 좋은 게 다들 억울해. 자기 자리에 만족하는 사람이 없어. 다들 저 꼭대기가 자기 자리라고 믿고 살아"    

욕망. 늘 채워지지 않고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굴레.
남들보다 더 높은 지위을 얻기 위해 발버둥치고 빚을 내서라도 강남으로 이사하는 사회.
일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게 아니라 부를 축적하기 위해 일을 만드는 사회.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궁민으로 전락시키는 사회.
그 욕망을 충돌질하고 수렁 속으로 끌고가는 것은 역시 '돈'이다.
이 머니게임에서 결국 이기는 쪽은 돈이 많은 자. 즉 '재벌'이다.   
영화 '상류사회'는 위로 오르려는 교수와 미술관 부관장 부부의 스토리다. 그 안에 대한민국 상류사회 민낯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흠집이 잡혀 재벌가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부의 선택은 뻔뻔함과 꼴통 기질을 발휘한 용기다. 자신들의 치부를 들어냄으로써 더 큰 추악한 치부를 잡아내는 반전. 재벌 회장의 과도한 섹스씬은 음.... 머 그냥~^^;;;

이 영화를 본 후 느낀건데,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혁신되려면 곳곳에 꼴통이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나도 꼴통이 되고 싶을 때가 많지만, 참으면서 내면세계를 더욱 깊이 하고 있다. 지혜로운 꼴통이 되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