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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머니 봤는데 조커가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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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봤다. 내용은 이랬다. 1997년 IMF, 당시 70조 가치의 모은행, 정•재계• 금감원•국내대형로펌•검찰•해외펀드사와의 고리로 이어지는 담합, 1조7천억에 헐값 매각, 나라경제를 책임져왔다고 떠들면서 뒤로는 국부 유출에 돈세탁까지 일삼은 전직 고위관료들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 했다.
나이가 들은 탓일까? 하도 많은 사건들을 보다보니 무디어진 것일까? 세상이 그렇지, 하다가도 마지막 양민혁 검사가 많은 시위대 앞에서 검찰배지를 바닥에 내팽개친 후 형법을 외치며 정치검찰과 전직 고위관료들을 고발하는 장면에서는 뭉클했다.
문득, 얼마 전 본 #조커 영화가 오버랩 되는 건 왜 일까?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행복해하고 싶고, 남을 웃기고 싶은 아서. 하지만 돈으로 지배되는 암울한 디스토피아의 상징 고담시는 더욱 미쳐있고, 그 속에서 아서는 놀림과 외면에 짓밟히고, 짓밟히고, 또 짓밟히고! 그 극한에서 악마성을 지닌 ‘조커’가 튀어나온다. 연이은 사건으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도시에서 수많은 광기의 조커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그들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어디쯤에 와있을까? 그 해외펀드사는 5조원의 소송을 대한민국에 건 상태. 지면 꼼짝없이 국민세금으로 물어야 할 울픈 상황.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 과연 우리 국민이 해외펀드사의 호갱이 될 것인지? 심각하지만 쉽고 재미있게 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