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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개그 청년액션 청년정의 청년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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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서야 나라가 산다!"라는 구호가 있었다. 군사정권의 마지막 시대인 90년대 초반이었다.
그 청년들은 지금 중년이 되었다. 어떤 부류는 정치인이 되었고, 어떤 부류는 권력층에 있고, 어떤 부류는 기업인으로 변신했고, 그러나 다수의 부류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과연 청년이었던 중년들은 지금의 청년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영화 [청년경찰]. 한마디로 재미있다. 돈이 없어 경찰대에 간 박서준과 판단미쓰로 경찰대에 간 과학고 출신 강하늘의 우정이 잔뜩 밴 티격태격에 웃음이 자주 툭툭 튀어나오고, 강렬한 액션씬은 클라이막스 한번이었지만 그 과정의 시퀀스는 솔직담백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절차와 규율 속에 난자를 적출당할 십대 여성들을 구해야하는 절대절명 진퇴양난 두 경찰대생의 선택! 수사권도 없고 수사경험도 없는 둘의 어처구니 과학수사와 생활추리가 재미를 더했다.
한편 클럽에서 그저 섹시하고 이쁘기만한 된장녀들이 경찰대생을 그저 짭새로 인식하고, 그런 돈 안되는 경찰을 왜 하냐면서 연예인이라면 환장을 하는 우리 사회 20대들의 적나라한 현주소를 보여주기도 한다.
오로지 승진을 위해 권력에 아부하는 경찰, 또는 그렇게 하려고 요리조리 눈치보는 경찰들이 꼭 봐야할 영화이기도 한 [청년경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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