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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헤집기

영종드림 간만에 #영종도 들러 지도 펼치고 #e스포츠 환담과 #영종드림 나래를 그려보았다. 꿈 꾸고 상상하라! 이뤄지리라~~~ㅎㅎㅎ 영종도는 무비자가 맞지 않을까? 더보기
언론 리터리시 친구 조창완은 지금 #춘천시 소통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다. 창완이가 고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첫 사회에 발을 디딘 곳은 언론사였다. 꽤 신뢰성을 지녔다는 #미디어오늘 공채기자로 시작한 것이다. 주말 인천집에 온 창완이와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대한민국 미디어집단들의 현주소에 대한 잡담을 나누었다. 진보네 보수네 할 것없이 여전히 팩트보다는 임펙트에 강한 #한국언론.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스스로 기득권화가 되버린 건 아닌지... 창완이와 난 우려했다. 창완이는 #미디어_리터러시 교육이 어렸을 때부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난 맞장구를 쳤다. 코로나가 오기 전 게임문화재단과 #게임리터러시 강의진행을 한 바 있다.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았다. 미디어도 재인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유투버 시대에 특히 그렇다. 조회.. 더보기
배신에서 믿음으로 갈 때 귓속말로 해줘요! 드라마 [귓속말] 나는 영화광이다. 유소년기에는 이소룡과 성룡류의 무술영화 위주로 기초를 닦았고, 청소년기에는 1+1 상영관에서 헐리우드 액션물과 사춘기 청소년들의 필수장르 한국 에로물을 집중 탐구했다. 십대후반 청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아졌고, 뭔가 나라가 모순되었다고 느껴졌으며, 이유없는 반항심이 아닌 이유있는 저항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영화는 관심이 멀어졌고, 알듯모를듯한 본질을 찾겠다고 철학책을 뒤적였다. 하지만 난해한 단어의 행렬들은 머릿속을 뒤죽박죽 만들어버려 개에~똥철학이 되고 말았다. "에라이~ 몰라! 십대가 세상을 알아서 뭐해!!" 하며 감성이나마 위안을 얻고자 시집을 읽었다. 그 덕에 스물 무렵 잠도 안자고 시만 써댄적도 있었다. 그렇게 바바리코트 휘날리는 감성 청년이 되었다.이십대.. 더보기
'욱!' 해야하는 세상살이 '사이다' 같은 <욱씨남정기> 바야흐로 갑질의 시대? 아니, 갑질이 드러나는 시대가 도래했다. 오랜세월 늘 일상처럼 했던 갑질일 뿐인데, 을들이 갑자기 고개를 쳐들기 시작한 것이다. 야구몽댕이로 줘패든 귀싸대기를 날리든 돈만 주면 고분고분해지는 착한 녀석들이었는데 말이다. 창피하게 많은 기자들과 방송카메라 앞에서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하게 하고, 국민들은 덩달아 불매운동을 벌이고, 참 죽을 맛이다. 그럼 안돼! 라고 갑들은 내심 외칠 것이다. 그래도 결국은 돈 쓰고 빽 쓰고 비싼 변호사 사서 빠져 나오는 게 대한민국 현실이다. 너무 비관적인가? 그걸 반영하듯 갑질에 대놓고 들이대는 영화 이 천만관객으로 뜨고 과 이 흥행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 영화들은 권력자에 맞서는 한 영웅의 스토리였다. 한마디로 약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더보기
<20150413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 15> 국회여, 연설로만 끝나는 떳다방은 됐고! 행동으로 정책분양 좀 해줘! 정확히 몇 학년 때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초등학교 4,5학년쯤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다지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대신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해서 수업 중 몰래 노트며 교과서며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그림들을 잔뜩 그려댔다. 어쩌다 담임선생님께 걸리면 출석부 모서리로 머리를 맞곤 했는데 정말 아팠다. 여러 번 맞다보니 나중엔 화가 치밀기도 했다. 하지만 선생님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수업시간에 몰래 그리는 만화는 아슬아슬하면서도 왜 그리 달콤했던지 몇 달 정도를 감내하다 한계에 이르게 되었다. 복수의 칼을 갈았고 때를 기다렸으며 결국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반·전·체·학·급·회·의! 나는 비장한 각오로 중대발표가 있다며 손을 번쩍 들었고, 대범하게 교단으로 나아가 잠을 .. 더보기
<20141112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 0>침몰한 세월호, 진실마저 침몰한다면 우리의 안전은 누가 기약해주나?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결정하기까지 많이 망설였다. 혹 가슴 아픈 장면이 나와 눈물이 터질까 걱정이 된 것도 있지만 어쩌면 불편한 진실들을 너무 알게 되어 국가에 대해 절망할까봐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좌석에 앉은 내내 긴장했다. 괜스레 목기침을 해댔고 코를 킁킁거렸다. 영화가 시작하여 팽목항이 스크린에 비춰질 때는 미리부터 눈물이 눈두덩 안쪽으로 밀물처럼 쏟아질 태세였다. 그러나 이 다큐영화는 슬픈 영화가 아니었다. 컷컷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들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감성을 자극하여 분노를 유발시키려는 의도보다는 세월호 구조현장을 둘러싸고 철저히 통제되는 언론과 방송, 그러면서 왜곡되고 조작으로 이어지는 팩트를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벨 장비투입과정에 포커스를 맞추어 .. 더보기
<20150403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14> 신용불량자시대, 빚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십 대 초반, 새로 사귄 여러 명의 친구들과 술 한 잔 걸치고 계산대 앞에 섰는데 한 친구가 자신이 계산하겠다며 나서는 거였다. 그런데 지갑에서 꺼낸 건 현찰이 아닌 네모난 플라스틱 카드였다. 그 친구를 제외하고 나머지가 동시에 외쳤다. 오~~~!! 1887년 발간된 에드먼드 벨라미의 소설 에서 처음 돈 대신 쓰는 ‘신용카드’라는 개념이 등장했다고 전해진다. 반세기를 지나 1949년 미국 뉴욕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지갑을 사무실에 둔 채 밥을 먹다 곤경에 자주 처하면서 착안한 게 , 그 때는 열 몇 개 가맹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들의 카드였다. 그 뒤로 영국과 미국의 은행들이 관여하면서 VISA카드와 MASTERCARD가 탄생되었고, 한국에서는 1969년 신세계백화점이 VIP고객대상으로 처음 신용카.. 더보기
<20150327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13> 간통죄 폐지, 과연 시한부적인 사랑을 치료할 묘약은? 중학교 때로 기억한다. 퇴근길 아버지의 손에 둘둘 말아져 들려왔던 그 잡지. 순식간에 눈에서 사라졌지만 뭔가 세상의 금기를 잔뜩 감춘 듯 했던 녀석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사춘기 청소년을 편집증적으로 만들었다. 결국 어른들 몰래 집 안 구석구석 색출작전을 펼쳐 잡아내고야 말았다. 그 이름하야 !! 표지부터 섹시한 여배우의 터질 것 같은 풍만한 수영복 자태에 내 심장도 터질 뻔 했고 이런 걸 맘껏 만끽하는 어른들이 마냥 부러웠으며 파라다이스가 먼데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몰랐다. 어른들 세계에 대한 탐닉은 그 표지에서 딱 멈췄어야했다는 것을. 하지만 멈출 수 없었고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으며 상상도 하지 못했던 어른들의 세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인터넷도 없고 휴대폰도 없고 삐삐도 없고 딸.. 더보기
<20150316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12> 놀아봐야 노는 법을 알고 빠져봐야 중독의 의미를 안다 학창시절, 춤을 좀 춘다거나 노래를 좀 한다거나 옷을 좀 튀게 입는다거나 야한 사진을 좀 돌린다거나 개그를 좀 한다거나 하면 우린 “날라리”라고 불렀다. 악기 태평소의 다른 이름인 날라리는 지진아나 열등생 부류도 아니었고 또 그렇다고 주먹 꽤나 쓴다는 일진도 아니었다. 그냥 제 멋에 취해 노는 녀석들이었지만, 그 끼가 넘쳐 학우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재미난 종족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논다는 것, 놀이! ‘놀이’는 즐거워야 한다. 그렇다면 태고 인류의 놀이는 즐거웠을까? 아마 놀이라기보다는 본능적인 즐거움 그 자체였을 것이다. 배고픔을 채우기 위한 사냥의 즐거움, 번식을 위한 행위의 즐거움 등등... 그러다가 윗동네 불량종족들과 사냥감을 가지고 시비가 붙어 동족 하나가 죽어버렸다면? 형언할 수 없는.. 더보기
<미디어로 세상헤집기> 사실(Fact)과 진실(Truth) 사이, 보이는 것만이 진실일까? 한 젊은 여인이 있다. 그 여인은 젖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있고 거의 벗다시피 한 노인이 그 젖을 빨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순간적으로 그 장면을 보았다. 과연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 아마도 십중팔구 딸 같은 어린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네의 부적절한 애정행각이라 여기며 불쾌해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능력 좋은 상노인이라고 엄지를 치켜 올리지도 모른다. 이것은 당신의 눈에 보인 사실이며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진실이라 믿게 된다. 그리고 입으로 표현함으로써 그 믿음은 더욱 강고해진다. 그런데 만약 진실이 당신이 본 것과는 전혀 다르고 당신의 상상력 속에서 나올 수 없는 애절한 사연이 숨겨져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실제 이러한 그림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걸려있다고 한다. 바로 17세기 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