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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에서_무궁화호를 탔다. KTX와 SRT에 밀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많은 이에게 잊혀져 있다. 그래도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멀지않은 지방에서의 #저녁약속 때문에 가는 거지만 열차는 늘 날 설레이게 한다. 오래 전 서울 살 때, #명절 전날 어머니 뵈러 가기 위해 탔던 그 열차일 것이다. 좌석이 매진되어 입석객들과 바짝 몸으로 부대끼며 탔던 그 무궁화호일 것이다.
잠시 추억에 잠긴 사이 흐렸던 날씨가 수도권을 벗어나면서 순식간에 밝아졌다. #일몰 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사라지려는 듯 햇빛이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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