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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를 탔다 #영등포역에서_무궁화호를 탔다. KTX와 SRT에 밀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많은 이에게 잊혀져 있다. 그래도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멀지않은 지방에서의 #저녁약속 때문에 가는 거지만 열차는 늘 날 설레이게 한다. 오래 전 서울 살 때, #명절 전날 어머니 뵈러 가기 위해 탔던 그 열차일 것이다. 좌석이 매진되어 입석객들과 바짝 몸으로 부대끼며 탔던 그 무궁화호일 것이다. 잠시 추억에 잠긴 사이 흐렸던 날씨가 수도권을 벗어나면서 순식간에 밝아졌다. #일몰 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사라지려는 듯 햇빛이 강렬하다. 더보기
아아... 박원순 시장님... 에피소드.. #문민정부 들어서고 숨어지내는 것도 끝났고, 지방소도시에서 교재세일즈해 돈을 벌어 천안과 대전까지 확장하여 한창 상승탈 때, 불의의 사고(?)가 있어 꾀매고 붕대 묶고 꼼짝없이 한달을 집에서 보냈었다. 자연히 사업은 망가졌고 회복하고도 여기저기를 떠돌다 서울로 올라왔다. 다시 작가로 돌아가 작품준비를 하던 중, 어떤 계기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박원순 변호사의 강연자리에 가게 되었다. 그때가 26살인가로 기억난다. 질문할 사람 있냐 묻길래 역시 기억나지 않는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 박변호사께서 이름이 뭐냐, 다른 실무자에게 나의 연락처를 받아라, 저런 청년을 스카웃해야한다 등등 나를 칭찬했다. 내심 기분이 좋았지만 청년운동하다 이렇게되고 저렇게 된 사연을 얘기하고 싶지 않아 자리를 떴다. 세월.. 더보기
오래된 사진첩의 얼마 안되는 사진들 오랜만에 사진첩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들. 그 중 몇 개를 추려보았다.중학교 교회친구들과 놀러갔을 때 같다. 한 분은 휴가 나오신 교회 형님인 듯. 만화가를 꿈꾸며 문화생, 즉 어시스던트 시절. 화실 동료들과 어려웠던 광화문 시절. 해안대대 빡쎈 1중대 화기소대 통신병. 타자 잘 친다고 손 들어서 사단 파견 다녀온 후 작전정훈병으로 변경되어 꽃보직 생활했다. 군부독재시절. 자주와 민주, 통일을 외치며 청년운동을 했다. 그 뒤 산 타는 것을 즐겼다. 여긴 아마 월출산? 지금은 어느 산이든 조금만 올라도 헥헥...ㅜㅜ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던 PC통신시절. 하이텔 영화모임. 대성리 놀러가서 찍은 듯. ㅎㅎ 나중에 초딩시절부터 찾아내 더 추가해서 삶을 돌이켜 봐야겠다. ㅋ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