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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41229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6>혹한에서 혹한으로 질주하는 2014대한민국호, 엔진은 안전한가? 열차번호 대한민국2014, 시작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1월부터 가계부채 1,000,000,000,000,000 시대, 일,십,백,천,만... 에잇, 몰라! 세다가 뒷골이 땡기고 눈앞이 캄캄해질 판인데, 설상가상 금융사들 방화벽까지 슝슝슝 뚫려 고객정보가 몽땅 털려버렸으니 온 국민이 영락없는 금융피싱사기의 물고기가 된 꼴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까짓것 그래도 일제 36년에 6.25전쟁, 이승만 초대정부부터 독재와 군사정권까지 40년 넘게 다져온 맷집인데 이정도 쯤이야 했는데, 마음 같지 않은 게 세상사인가...? 2월도 심상치 않았다. 공포의 전주곡처럼 한파가 몰아쳤고 폭설이 내렸다. 그러더니 이놈에 폭설이 천년 고도 경주의 한 리조트 천정을 무너뜨려 300여명이 매몰되었고, 결국 꽃다운 젊은이 10명이.. 더보기
<20141222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5> 고백컨대 나 주사파야. 진담 좀 늘어놔도 돼? 대한민국 가라사대 찌라시는 십상시를 낳... 아니 해산하시고 십상시는 자살을 해산하시고 자살은 땅콩을 해산하시고 땅콩은 갑질을 해산하시고 갑질은 해산을 해산하시고... 또 무엇이 해산되실까? 뭔 귀신 땅콩 까먹는 소리시냐구? 그러게... 한 달 내내 연달아 나라가 들썩거리니 골까지 들썩거려 헛소리를 하시게 되네. 헛헛헛... 숨찬 12월, 결국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다. 그것도 8대1 압도적으로. 1958년 법에 의해 해산된 진보당 이후 두 번째다. 해산 이유도 북한 노동당과 상통하는 불법단체, 즉 ‘종북’으로 어쩜 그리 똑같다. 다들 알다시피 진보당은 인천 출신의 죽산 조봉암 선생이 당수로 있었던 대한민국 최초 진보를 간판에 내건 정당이다. 조봉암 당수는 이 진보당 사건으로 사형에 처해지고 .. 더보기
<20141208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3> 일본짝퉁 찌라시와 중국짝퉁 십상시에 맞설 순정품 이순신은? 삽시간에 대한민국이 찌라시에 의한 십상시를 위한 나라가 돼버렸다. 찌라시(ちらし)는 흥미성, 자극성, 낚시성 위주의 신문·잡지나 증권가의 수상한 소문들을 모아 배포하는 비밀매체를 일컫는 속어다. 십상시(十常侍)는 중국 후한 말 무능하고 병약한 영제(靈帝) 뒤에서 권력을 틀어쥐고 국정을 농간했던 10명의 내시를 말한다. 삼국지 보면 다 나온다.여하튼 사태가 연일 커지고 있는 것은 이 썩을 발단의 찌라시가 증권가도 아니요 가판대도 아닌 대한민국 권력 최고의 심장부 블루하우스에서 작성되었다는 것이다.(블루하우스가 어디냐고 묻는 인사는 없겠지...?) 내용인즉! 블루하우스 주인 되시는 여왕님의 측근 누구를 짜르네~ 누구 비리를 파헤쳐서 보내버리네~ 성골라인하고 진골라인하고 권력다툼이 벌어졌네~ 누구누구는 누구 .. 더보기
<20141201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2> 대북삐라 총격전 이후 영화 "나의 독재자"를 보며... 지난 달, 대북삐라로 남북이 긴장감에 휩싸였었다. 풍선에 매달려 북으로 넘어간 삐라뭉치를 향해 북한군이 총격을 가했고 남한군이 대응사격을 하는 초유의 헤프닝이 벌여졌기 때문이다. 남북 간에 삐라전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6.25전쟁 때부터 60년을 넘게 이어져 온 의례적인 일이며, 총격전 또한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여러 차례 있었기에 야단법석 흥분할 사태는 아닐 진데 왜 북한군은 사람도 아닌 삐라를 향해 총알을 쏴댔을까? 총알 아깝게시리... 그 까닭을 요약해보니 지금은 고인이 된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해 독재 운운하며 사생활을 건드리고 역시 고인이 된 이승만, 박정희 前대통령과 박근혜 現대통령에 대해서는 영웅 운운했기 때문이란다. 한마디로 북한사회에서 누구도 논할 수 없는 성역을 건드렸기에 뚜껑 .. 더보기
<20141123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1> '부동산 3법' 여야정 겨루기가 포커판이 되지 않기를...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내놓은 ‘부동산 3법’을 두고 여·야간 입장차가 커 국회통과가 어려운 모양이다. 습관처럼 기사를 뒤적이다 우연히 본 기사인데, ‘부동산 3법’이란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자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에 관한 법률, 서울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할 때 조합원에게 주택 수만큼 새주택을 주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등을 말한다고 적혀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기에 깊이 따져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뭐가되든 서민들 주택문제해결에 더 고민되었으면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경제의 시드(Seed)는 부동산이 아니었나싶다. 부동산 붐으로 재벌이 생겨나고 졸부가 탄생하고 복부인이 등장하고 전국에 건설회사들이 무수히 설립.. 더보기
광해, 변호인, 명량... 왜 흥행한 걸까?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1200만명 2013년 변호인 1100만명 2014년 명량 1500만명 3여년을 한 인간, 한 지도자를 소재로 한 영화가 천만 명을 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그 자신들이 두려움을 아는 인간임에도 불의에 맞서면 자신을 버리고 싸우며 소수의 무리보다 다수의 백성을 위한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영화가 흥행하는 걸까? 친일이 청산되지 못하고 잘못 꿰어진 역사의 단추, 근대화 과정에서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묵인돼 왔던 크고 작은 비리의 관행, 군부독재의 억압 속에서 불균형하게 자리 잡힌 국민정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지역감정과 지역차별, 양극화의 심화 속에서도 으쓱대는 모순된 물질만능주의 나라에서 혹 국민들의 심리 안에 간절히 바라는 지도자상이 있는 걸까?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