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생'이라 쓰고 '창녀'라고 읽는다 '기생'이라 쓰고 '창녀'라고 읽는다. 술 팔고 노래와 춤을 팔고 몸을 파는 천민계급의 여인 기생. 맞다. 그러나 틀리다. 기생에게도 끕이 있다. 1등급인 일패(一牌)는 관기로서 노래와 춤은 물론 시와 서화에도 능했고, 정조와 지조를 알았으며, 궁에서 의녀로서의 약방기생과 바느질을 하는 상방기생으로 활약하는 전문직도 있었다. 제일 하위급인 삼패(三牌)가 소위 침소(?)에서 몸을 담당하는 그런 기생이었다. 따라서 일패는 유명 문인들과 친분을 나누는 예인(藝人)으로 대접받았다. 예컨데, 송도 명기 황진이, 부안 명기 이매창, 진주 기생 논개가 그들이다. 또한 이들은 고려가요의 전승에도 기여해 국문학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진다. 이 영화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 격동의 시대, 음악의 수요도 정가(正歌)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