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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시와 노래 40대, 50대, 60대가 함께 어울려 추억의 음악과 시를 공감하며 얘기하는 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전)인천라이온스클럽 #원덕규 회장님은 뵐때마다 풍류를 즐기는 분이라 확신해진다. 젊을 적에 5.18광주의 참혹한 현장을 직접 목도했고, 시를 쓰기도 하셨단다. 그 연세에도 시인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다 외우고 계신다.^^ 일본과 인천을 넘나들며 연극연출을 하는 #이재상 선배님은 정말 다재다능하시다. #흐르는물 #안원섭 대표님이 인정하는 상설땜빵전속(?) 가수다.ㅋㅋ 10월 말일에 송도트라이볼에서 연극 공연이 개막된다고 한다. #공예전문가 #이현숙 아우가 건강해보여 좋다. 오랜만에 술자리 오래했다. ㅎㅎ 40대 젊은 피, #최승현 작곡가 겸 공연PD. 나이 터울이 큰 분들과의 자리인데 잘 맞춘다. 내.. 더보기
너무 늦은 연서? 문계봉 시인 #시집을 접하기란 쉬울 수 있어도 #시를 읽는다는 건 어렵다. 그 단어단어 하나에 담긴 의미를 쉽게 해석해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문계붕 시인의 #너무 늦은 연서. 늦은만큼 소중한 마음으로 샀고, 귀중한 마음으로 싸인도 받았다. 시인은 한마디로 까칠하고 거칠다. 하지만 겉만 그렇다는 걸 몇 년이 지나 느끼게 되었는데, 이 시집의 시작 '자화상'에서 '그는 더 이상 진보잡지를 읽지 않는다'까지 읽으며 시인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시인을 더욱 더 느끼게 될 것 같다. 싸인을 받으며, 시인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나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잠시 생각했다.^^ 더보기
가면 나는 알면서도 몰라 나는 모르면서 알아 세상사 그런거지 척하며 사는거지 휘황찬란 네온싸인 휘청휘청 취객무리 님이 없어 외롭고 달도 없어 서럽고 유리창에 비친 형광등이 님 대신인 듯 달 대신인 듯 더보기
4無 바람은 소리없이 하늘을 가르고 차들은 거침없이 도로를 가르고 오늘도 하염없이 거리를 거닐고 일요일 속절없이 하루가 지난다 더보기
새가 되고 싶다 새가 되고 싶다. 한반도 휘휘돌아 북으로 백두산 천지 물한모금 축이고 북서풍 몸을 맡겨 황하로 황하로 역류 문명도 역사도 시간도 공간도 눈 아래 두고 곤륜산 빙하 태고적 물 한방울 귀히 맛보고 싶다. 나 다시 태어난다면 그렇게 새가 되어 높이높이 날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