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 첫사랑. 듣기만해도 설레임... 사랑... 첫사랑. 듣기만해도 설레이지만 중년의 나이에는 말하기 쑥스러운 단어. 아물한 기억 속에 어렴풋 느낌만이 남은 첫사랑. 그때 갓 스물의 나이, 고백하지 못해 자꾸 애먼 시비를 걸게 되고 짝사랑으로 끝나버릴까 두려워 더욱 심하게 시비를 걸면서도 하루종일 그녀만 생각했던 바보. 첫눈이 내리던 날 밤새 고백의 편지를 썼지만 결국 건네지도 못하고 말다툼으로 끝나버렸던 아쉬움. 그녀가 다른 남자 얘기만해도 질투가 일던 순박함. 그녀가 처음 업어달라고 했을 때 삼손처럼 힘이 쎄져 천미터를 거뜬히 업고 걸었던 철인각. 처음 그녀가 내 옆에 누운 날 쎄쎄 숨소리가 내 심장을 박동치게 했고, 그녀 몸의 솜털들이 이는 게 선명히 느껴졌던 까만밤... 엊그제 가까운 후배가 첫사랑을 묻길래 오래전 일이 생각이 났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