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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횡성호수 둘레길, 기센 치악산 주변 #강원도 횡성에서는 하늘구멍이 뚫린 듯 비가 세차게 내렸다. 번개까지 치니 살짝 겁나면서 운치도 있었다. 초대해준 #조성계 작가님과 야외에서 고기와 야채를 안주삼아 #문화산업 등 못다한 얘기들 많이 나눴다. 무당바위가 있다는 말에 비가 그친 야심한 밤 혼자 가보기도 했다. 약간 으스스했지만 나는 호기심이 많아 어린애기질이 살짝 있다. 다음날 이른 아침 #횡성호수 둘레길을 두어시간 걸었다. 그리고 #치악산 아래 #사찰 국형사와 동악단에도 들렀다. 국형사는 #신라 #경순왕 무착대사가 창건했고, 동악단은 #조선조 태조왕이 동악신을 봉인 모신 곳이다. 기운이 강한 터라고 보면 된다. 원주도 코로나가 창궐한다해서 시내는 가지 않고 외곽도로로 해서 #신들의숲 신림을 가보았다. 일년에 두번 전국 유명 무당들이 모여 .. 더보기
의심하면서 보다가 호불호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살육공포극 <곡성> 과연 신(god)은 존재할까? 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데카르트는 신의 관념은 본유관념(idea innate)으로써 인간이 태어나면서 지닌 순수사유의 증명이므로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그 신이 우리가 생각하는 선(善)만은 아닐 것이라고 의심했다. 존재를 인정하지만 그 성품에 대한 의심이다. 신의 의지-신과 논쟁할 수 없기에-와는 상관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해석이다. 영화 은 의심에서 시작된다. 의심은 인간 세계에서는 지혜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신의 세계에서는 갈등과 분노를 일으키고 결국 살육으로 곡성 마을 전체를 뒤덮는다. 왜 한 가족이 그 가족의 일원에 의해 처참히 죽어야 하고, 또 다른 가정으로 전염되고, 그것이 주인공의 딸에게 악령으로 들어왔는지, 외지인의 정체는 뭔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