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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20141208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3> 일본짝퉁 찌라시와 중국짝퉁 십상시에 맞설 순정품 이순신은? 삽시간에 대한민국이 찌라시에 의한 십상시를 위한 나라가 돼버렸다. 찌라시(ちらし)는 흥미성, 자극성, 낚시성 위주의 신문·잡지나 증권가의 수상한 소문들을 모아 배포하는 비밀매체를 일컫는 속어다. 십상시(十常侍)는 중국 후한 말 무능하고 병약한 영제(靈帝) 뒤에서 권력을 틀어쥐고 국정을 농간했던 10명의 내시를 말한다. 삼국지 보면 다 나온다.여하튼 사태가 연일 커지고 있는 것은 이 썩을 발단의 찌라시가 증권가도 아니요 가판대도 아닌 대한민국 권력 최고의 심장부 블루하우스에서 작성되었다는 것이다.(블루하우스가 어디냐고 묻는 인사는 없겠지...?) 내용인즉! 블루하우스 주인 되시는 여왕님의 측근 누구를 짜르네~ 누구 비리를 파헤쳐서 보내버리네~ 성골라인하고 진골라인하고 권력다툼이 벌어졌네~ 누구누구는 누구 .. 더보기
광해, 변호인, 명량... 왜 흥행한 걸까?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1200만명 2013년 변호인 1100만명 2014년 명량 1500만명 3여년을 한 인간, 한 지도자를 소재로 한 영화가 천만 명을 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그 자신들이 두려움을 아는 인간임에도 불의에 맞서면 자신을 버리고 싸우며 소수의 무리보다 다수의 백성을 위한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영화가 흥행하는 걸까? 친일이 청산되지 못하고 잘못 꿰어진 역사의 단추, 근대화 과정에서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묵인돼 왔던 크고 작은 비리의 관행, 군부독재의 억압 속에서 불균형하게 자리 잡힌 국민정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지역감정과 지역차별, 양극화의 심화 속에서도 으쓱대는 모순된 물질만능주의 나라에서 혹 국민들의 심리 안에 간절히 바라는 지도자상이 있는 걸까? 대.. 더보기
명량! 죽기로 버티거나 죽기로 들이대면 하늘에... 우리는 살면서 기적을 갈구할 때가 있다. 허나 기적은 그리 쉽게 오지 않거니와 평생 겪어보지 못할 수도 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이요 인생사라 어쩌면 간절함이 덜하여 하늘에 닿지 못해서는 아닐까? 미쳐 죽자고 버티거나 죽자고 들이대면 오히려 살길이 열리고 인생역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닐는지... 큰일을 하는 자가 그리하려면 의지와 뚝심이 웬만해선 안 될 터! 자신을 먼저 다스리는 마인드컨트롤과 대가리 큰 짐승(?) 다스리는 냉엄한 리더쉽은 필수! 거기에 경륜을 더한 지혜까지! 그러나 요만큼이나 갖추었어도 기적은 절대 오지 않는다. 도리어 자만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물귀신이 될 수도 있다. 티끌만한 미련도 접고 오롯이 자신을 던져야 한다. 그것이 천행이라고 말한다. 당연 천행은 천심인데, 여기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