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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식민지 민중들의 운명공동체 '군함도'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식민지 백성들의 '성공'에 대한 꿈은 숨 막힐 정도로 간절하고 애달프다. 그 '성공'이란 것이 고작 일이년 쌩고생해서 집 한채 장만하여 자식 배 따숩게 먹이는게 다이고, 총각이라면 떡하니 마련한 집에 어어쁜 색시 들이는게 다이며, 처자들은 조금이라도 벌어 고향집 보태고 싶은게 다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겠는가. 착취와 수탈이 일상으로 벌어지는 게 식민지 민중들의 삶이요 운명일진데... 그 운명을 강제로 이끈 곳이 바로 '지옥도'라 일컫는 '군함도'인 것이다. 바람둥이 경성 악단장 강옥, 재간둥이 강옥 딸 소희, 거칠지만 의리있는 종로 깡패 칠성, 사납지만 순정있는 조선 창녀 말년, 열혈단신 독립투사 OSS 요원 무영, 냉혈배신 조선인 리더 학철. 그리고... 오로지 살기 위해 .. 더보기
베를린!! 스피드한 전개와 액숀, 순애보로 마무리... 스피드한 전개와 액숀, 순애보로 마무리... 전개는 빨랐다. 인트로부터. 숨가쁜 주인공의 시점으로 필름은 돌아가고. 관객들이 주인공 저 간나쉐이 등짝에 상처는 왜 난기야? 하는 순간, 알았다는 듯 다시 빠르게 사건발단의 시점으로 BACK! 베를린. 히틀러,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분단, 통일, 통일독일의 수도. 그리고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통일모델? 영화는 분단국가인 남북스파이 대치전을 분단국가였던 베를린에 올빵했다. 스케일 빵빵하게 CIA, 모사드 등 세계최대의 국가정보조직들을 들러리로 내세웠고, 액숀 또한 코쟁이큰쟁이 유럽구라파 아자씨들 속에서 쪼그라들지 않고 강력파워울트라액숀을 선보였다. 그러나 홍콩과 한국을 넘나들던 도둑님들을 통해 헐리우드형님 어깨에 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