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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욕망의 경매장, 야설 읽어주는 <아가씨>를 믿지마라! #영화 #영화아가씨 #박찬욱 #동성애 #욕망 #가족끼린보지마 #라깡식으로억지해석 배신과 변절이 난무하는 일제강점기, 욕망은 양육된다. 갓난 욕망에 젖을 물려 먹이고 키워 산채로 어른 욕망에게 파는 것이다. 욕망의 핏덩이들을 먹다먹다 그 맛이 식상해진 어른 욕망은 희귀한 욕망들을 찾는 수집가가 되었고, 그 희귀욕망들을 각색했으며, 드디어 변태적으로 리얼하게 연출하였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 에 이어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영국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가 원작이며, 스토리는 원작에 충실한 것 같다. 오래 전, 영드(영국드라마)로도 봤을 때 그 반전 스토리에 놀랐는데, 는 박찬욱 감독만의 금기적 스타일을 묵직하게 정제하여 덧칠해 자극을 풍미시켰다. 욕망의 경매사 코우즈키(조진웅 분), 욕망의 사기꾼 백작.. 더보기
<20150403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14> 신용불량자시대, 빚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십 대 초반, 새로 사귄 여러 명의 친구들과 술 한 잔 걸치고 계산대 앞에 섰는데 한 친구가 자신이 계산하겠다며 나서는 거였다. 그런데 지갑에서 꺼낸 건 현찰이 아닌 네모난 플라스틱 카드였다. 그 친구를 제외하고 나머지가 동시에 외쳤다. 오~~~!! 1887년 발간된 에드먼드 벨라미의 소설 에서 처음 돈 대신 쓰는 ‘신용카드’라는 개념이 등장했다고 전해진다. 반세기를 지나 1949년 미국 뉴욕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지갑을 사무실에 둔 채 밥을 먹다 곤경에 자주 처하면서 착안한 게 , 그 때는 열 몇 개 가맹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들의 카드였다. 그 뒤로 영국과 미국의 은행들이 관여하면서 VISA카드와 MASTERCARD가 탄생되었고, 한국에서는 1969년 신세계백화점이 VIP고객대상으로 처음 신용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