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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

[일본초행길 마지막날]신주쿠에서 다시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고 공항으로 한국으로! 일본 연극단 연출가와 무대감독, 배우들과 마신 소홍주 탓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순간 깨보니 새벽 5시. 안심하며 자는 것도 안자는 것도 아닌 상태로 1시간. 6시쯤 1층 공용목욕탕으로 내려와 샤워를 했다. 그런 다음 조그만 탕에 몸을 담그고 뻐근한 몸을 풀었다. 어제 신주쿠역의 JR동일본철도여행센터에서 예약해 놓은 나리타공항행 익스프레스 열차시간은 아침 8시02분. 시간은 넉넉했다. 짐을 다 챙기고 도미토리 캡슐호텔을 뒤로 한 채 캐리어를 끌며 신주쿠역에 도착했다. 짐이 많으면 쇼핑몰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신주쿠역에서 나리타익스프레스 플렛폼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다. 동쪽에서든 서쪽에서든 들어오면 중앙 쪽에서 남쪽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복잡한 안내표를 잘 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헷갈.. 더보기
[일본초행 삼일째]JR동일본패스로 12시간 짧고 긴 여행기 일본에 온지 삼일째. 빗소리에 눈을 떴다. 어제와 다르게 동생집의 2층 베란다에서 바라 본 풍경과 내부계단 창으로 바라 본 풍경이 촉촉하다. 오늘은 JR동일본패스 나가노•니가타권 한장만 가지고 혼자 열차여행을 도전하기로 했다. 동생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몸이 안좋아 쉬고 싶어하는 눈치다. 어제 하루종일 운전한 것이 무리가 된 게 틀림없다. 결국 택시를 부르기로 했다. 동생집에서 치노역까지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이었다. 차 없이는 살 수 없는 난감한 동네였다. ㅜ 일본 택시는 자동문이다. 손님이 문 여는 걸 원치않는다. 택시비도 손님이 원치 않을 정도로 비싸다. ㅠ 치노역은 도착할 때 경황이 없어 몰랐는데 여느 주요 역처럼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었다. 살게 없어서 화장실만 이용했다. ㅋ 치노역은 도심이 아니기.. 더보기
[일본초행 이틀째]스와 호수 너의 이름을 찾고 동네 목욕탕도 찾고...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고 신주쿠에 내려 아즈사 특급열차로 갈아탄 후, 치노역에 발을 내딛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비가 내렸다. 좋은 징조일까 나쁜 징조일까? 마중나온 동생과 어머니는 홀로 길 잃지 않고 잘 찾아온 나를 대견해했고, 우리는 근처 마트로 가서 장을 봤다. 어머니는 동생 간병차 이곳에 온지 일주일여 됐는데 마치 현지인처럼 자연스럽다. 동네사람에게 가볍게 "스미마셍" 인사도 한다.ㅋ ㅋ 놀란 건 일본하면 모든 게 비쌀 줄 알았는데 양주 진짜 싸다~ㅎ 생선회도 싸다. 특히 매장 문 닫을 시간에는 반값이다. 교통비만 비싼건가?ㅡ.ㅡ; 그리고 왜 유독 술과 안주가 눈에 가득 들어오는... 걸...까? ^o^; 어머니가 차려준 저녁밥상. 동생과 일본 과일 소주에 회를 반주로 먹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