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연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0413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 15> 국회여, 연설로만 끝나는 떳다방은 됐고! 행동으로 정책분양 좀 해줘! 정확히 몇 학년 때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초등학교 4,5학년쯤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다지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대신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해서 수업 중 몰래 노트며 교과서며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그림들을 잔뜩 그려댔다. 어쩌다 담임선생님께 걸리면 출석부 모서리로 머리를 맞곤 했는데 정말 아팠다. 여러 번 맞다보니 나중엔 화가 치밀기도 했다. 하지만 선생님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수업시간에 몰래 그리는 만화는 아슬아슬하면서도 왜 그리 달콤했던지 몇 달 정도를 감내하다 한계에 이르게 되었다. 복수의 칼을 갈았고 때를 기다렸으며 결국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반·전·체·학·급·회·의! 나는 비장한 각오로 중대발표가 있다며 손을 번쩍 들었고, 대범하게 교단으로 나아가 잠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