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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추악한 곳. 상류사회! "이 나라가 좋은 게 다들 부족해. 자기가 가진 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 "이 나라가 좋은 게 다들 억울해. 자기 자리에 만족하는 사람이 없어. 다들 저 꼭대기가 자기 자리라고 믿고 살아" 욕망. 늘 채워지지 않고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굴레. 남들보다 더 높은 지위을 얻기 위해 발버둥치고 빚을 내서라도 강남으로 이사하는 사회. 일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게 아니라 부를 축적하기 위해 일을 만드는 사회.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궁민으로 전락시키는 사회. 그 욕망을 충돌질하고 수렁 속으로 끌고가는 것은 역시 '돈'이다. 이 머니게임에서 결국 이기는 쪽은 돈이 많은 자. 즉 '재벌'이다. 영화 '상류사회'는 위로 오르려는 교수와 미술관 부관장 부부의 스토리다. 그 안에 대한민국 상류사회 민낯을 .. 더보기
<20141201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2> 대북삐라 총격전 이후 영화 "나의 독재자"를 보며... 지난 달, 대북삐라로 남북이 긴장감에 휩싸였었다. 풍선에 매달려 북으로 넘어간 삐라뭉치를 향해 북한군이 총격을 가했고 남한군이 대응사격을 하는 초유의 헤프닝이 벌여졌기 때문이다. 남북 간에 삐라전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6.25전쟁 때부터 60년을 넘게 이어져 온 의례적인 일이며, 총격전 또한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여러 차례 있었기에 야단법석 흥분할 사태는 아닐 진데 왜 북한군은 사람도 아닌 삐라를 향해 총알을 쏴댔을까? 총알 아깝게시리... 그 까닭을 요약해보니 지금은 고인이 된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해 독재 운운하며 사생활을 건드리고 역시 고인이 된 이승만, 박정희 前대통령과 박근혜 現대통령에 대해서는 영웅 운운했기 때문이란다. 한마디로 북한사회에서 누구도 논할 수 없는 성역을 건드렸기에 뚜껑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