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1112 쌈마이의 미디어로 세상헤집기 0>침몰한 세월호, 진실마저 침몰한다면 우리의 안전은 누가 기약해주나?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결정하기까지 많이 망설였다. 혹 가슴 아픈 장면이 나와 눈물이 터질까 걱정이 된 것도 있지만 어쩌면 불편한 진실들을 너무 알게 되어 국가에 대해 절망할까봐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좌석에 앉은 내내 긴장했다. 괜스레 목기침을 해댔고 코를 킁킁거렸다. 영화가 시작하여 팽목항이 스크린에 비춰질 때는 미리부터 눈물이 눈두덩 안쪽으로 밀물처럼 쏟아질 태세였다. 그러나 이 다큐영화는 슬픈 영화가 아니었다. 컷컷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들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감성을 자극하여 분노를 유발시키려는 의도보다는 세월호 구조현장을 둘러싸고 철저히 통제되는 언론과 방송, 그러면서 왜곡되고 조작으로 이어지는 팩트를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벨 장비투입과정에 포커스를 맞추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