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의지 인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배를 끊었다. 정확히 표현하면 반은 남은 담배값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사정없이 발바닥으로 밟고 비비고 팍팍 다시 밟고 비볐다. 2010년 11월 1일 밤 11시 50분 경이었다. 금년 내에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늘상 했었다. 자못 심각하면서도 진지하게 계획을 수립하곤 했으나 그때마다 날 비웃기라도 하듯 담배란 녀석은 내 검지와 중지 사이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몇달을 오다 그날 담배를 석달 넘게 끊고 있는 선배가 담배값을 바닥에 내던지고 밟아보라는 거였다. 그럼 담배 끊기에 도움이 된다고... 에이 설마하다가... 순간 어떤 느낌같은 게 팍 오더니 나도 모르게 담배를 바닥에 내던지고 밟고 또 밟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정말 신기했다. 바닥으로 시원한 바람이 발을 통해 다리를 관통하며 뇌까지 전달되오는데 강렬한 쾌감이 느껴지는 거였다. 머리속이 탁 트이면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