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아아... 박원순 시장님...
쌈마이의 문화끄적
2020. 7.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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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문민정부 들어서고 숨어지내는 것도 끝났고, 지방소도시에서 교재세일즈해 돈을 벌어 천안과 대전까지 확장하여 한창 상승탈 때, 불의의 사고(?)가 있어 꾀매고 붕대 묶고 꼼짝없이 한달을 집에서 보냈었다. 자연히 사업은 망가졌고 회복하고도 여기저기를 떠돌다 서울로 올라왔다. 다시 작가로 돌아가 작품준비를 하던 중, 어떤 계기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박원순 변호사의 강연자리에 가게 되었다. 그때가 26살인가로 기억난다. 질문할 사람 있냐 묻길래 역시 기억나지 않는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 박변호사께서 이름이 뭐냐, 다른 실무자에게 나의 연락처를 받아라, 저런 청년을 스카웃해야한다 등등 나를 칭찬했다. 내심 기분이 좋았지만 청년운동하다 이렇게되고 저렇게 된 사연을 얘기하고 싶지 않아 자리를 떴다.
세월이 흘러 59열린동지회에서 박변호사님이 아닌 박시장으로 만났다. 그 옛날 얘기를 했더니 나를 다시 한번 잠깐 뚫어지게 보더니 기억날 것 같다고 하셨다. 물론 기억나지 않아도 난다고 하셨겠지만...
박시장께서 #문화산업상생포럼이_문화산업인들의_권익을 위해 애써주면 좋겠다는 덕담으로 자리를 마무리 했다.
그랬는데... 어제는 청천벽력 같은 밤이었다. 복잡한 생각에 잠을 설쳤다. 잠든 듯 속에 무서운 꿈도 꾸었다.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이다.
이제 고인이 되신 박원순 시장님... 부디 영면하소서.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