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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양향자 최고위원을 돕는 #허승두 선배로부터 책 한권을 보낼테니 주소를 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었다. 허승두 선배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가 되기도 전, #히말라야 산행 소식을 듣고 #부탄까지 날아가 직접 #문재인을 만난 엔지니어 출신의 인물이다. 언제부터인가 내게 양향자 최고위원 소식을 톡으로 보내오곤 했다.
나는 양향자 최고위원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본적도 없다. 그저 언론방송에서 몇 번 비추어지는 걸 본 것이 다다.
#여상 출신의 입지전적인 #삼성전자 상무출신.
그래서 어쩌라구?! 삼성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고, 정치하려고 가난 극복, 편견 극복, 그 다음엔 성공가도를 달린 대단한 여성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책은 빠르게 읽혔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전율 비슷한 것이 일면서 가슴 한구석이 찌릿찌릿 했다. 정치인 자서전 읽으면서-사실 제대로 읽은 자선전이 몇 권 안되지만-감동 받은 적은 거의 없다. 양향자의 자서전은 정치인 자서전이라기보다 그냥 한 여성의 진정성이 깊이 녹아있는 삶의 이야기였다. 감동 그 자체였다. 좌절하고 있는 많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정치인 양향자의 팬이 되기로 했다. 아니 되어버렸다.
삼성 후계자의 석방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 삼성의 차명 증권계좌 천여개가 드러나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질 것 같다. 어떤 사회지도층들은 삼성 재벌가를 구속하면 세계적 기업 삼성이 무너질 거라는 우려를 한다.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단언한다. 바로 자신의 직장을 사랑하고 그 직장의 성장과 함께 해온 양향자 같은 이들이 삼성에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해보면 다스는 MB게 확실하고, 삼성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것만이 아니다. 삼성을 사랑하고 지켜온 모든 임직원의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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